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밈코인(Meme Coin) 상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고, 높은 거래량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밈코인 상장이 투자자 보호에 소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의 밈코인 상장 기류
적극적인 상장 경쟁: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최근 페페(PEPE), 봉크(BONK), 폰케(PONKE), 터보(TURBO) 등 다양한 밈코인을 연달아 상장했습니다. 특히 업비트는 상장에 보수적이었다는 평가를 깨고 밈코인 상장을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트렌드 편승: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에서 이미 밈코인이 큰 인기를 끌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거래소들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밈코인이 전체 알트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수수료 수익 극대화: 밈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거래량이 많아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등 주요 밈코인은 꾸준히 거래대금 상위권을 유지하며 거래소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밈코인 상장 관련 당국 및 거래소의 입장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금융당국은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락하는 이른바 ‘상장 빔’ 현상과 유동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밈코인 상장 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을 거래소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발행 주체가 불분명하고 특별한 기술력이 없는 밈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대응: 거래소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도, 유동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고 시장가 및 예약가 주문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무분별한 밈코인 상장을 막고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국내 거래소의 밈코인 상장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상장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